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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1일(화) - 제6일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은혜 외에는

      날짜 : 2025. 03. 11  글쓴이 : 이병수

      조회수 :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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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1일(화) 제6일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은혜 외에는>
        창세기 4:4-5절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하나님은 죄지은 아담과 하와를 에덴에서 추방하셨지만 그들에 대한 호의를 완전히 거두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에게 자녀를 주셨는데, 첫째 아들은 가인이고 둘째 아들은 아벨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가인은 농사짓는 사람, 아벨은 양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둘 모두 자신의 소산을 모아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만 받으셨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가인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거나, 그가 드린 제물이 문제였을 수도 있겠지요.
        자신의 제물이 거부당하자 가인은 화가 났습니다. 누군가 자신이 준 선물이나 물건을 거절한다면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돌아봐야 할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도 아닌 하나님이 거절하셨다면 문제는 내게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가인의 날카로운 눈은 자기 자신을 향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질투와 시기에 가득 찬 눈으로 동생 아벨을 노려보았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교만에 이끌렸다면, 가인은 시기와 질투에 농락당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4:7절) 그러나 가인은 죄를 다스리지 못하고 결국 동생을 죽이고야 말았지요. 가인이 품었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이것이 기폭제가 된 살인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인은 한 가지 더 큰 죄를 짓습니다. 바로 책임을 회피하고 하나님을 속이려고 한 죄입니다. 누가 하나님을 속일 수 있겠습니까? 타인을 속이려다 자기 자신을 기만할 수는 있어도,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모두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길을 피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 이제 자신이 다른 사람의 손에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매우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가인을 그가 머물던 땅에서 쫓아내시면서도 그를 죽음으로부터 보호하십니다. 그에게 표를 찍어 누구도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나아가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이 짦은 장면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역사를 압축적으로 요약한 듯합니다.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용서와 은혜 그리고 인간의 반역와 죄악을 말입니다. 우리는 가인을 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와 은혜 외에는 우리가 온전히 살아갈 길이 없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같이 하는 기도>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을 잘 아시는 주님, 우리를 도와주소서, 우리의 누추한 욕망, 너저분한 생각, 더러운 욕심. 잔인한 충동, 비열함 등을 모두 지켜보며 얼마나 탄식하셨습니까? 분노와 시기와 질투가 우리를 삼키려고 할 때 주님은 그것을 다스리라고 우리에게 경고하며 격려하시지만 우리는 빈번히 그 죄악의 세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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